tvN '온앤오프' 캡처 © 뉴스1 |
배우 한예리가 '온앤오프'를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한예리는 영화 '미나리'의 주역으로서 스케줄을 소화하는가 하면 현역 무용가로 변신, 반전 매력도 뽐냈다.
이날 한예리는 '미나리'를 통해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요즘은 시상식이 없지 않냐. 상 받은 게 체감이 안된다"라면서 "내 인생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예리는 랜선 외신 인터뷰에 참여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다양한 나라의 기자들과 대화를 나눈 가운데 동시 통역사 샤론 최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한예리는 "든든하다. 영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센스가 있다"라면서도 "가끔은 직접 영어로 말하지 않고 통역을 하는 게 죄송할 때가 있다. 시간이 줄어드니까"라고 말했다.
한예리는 오전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자마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이어 크리에이터들의 개인 방송 영상을 보며 배꼽을 잡고 웃었다. 이제는 소파에 누워 쉴 줄 알았던 그는 갑자기 대사를 외우더니 무용 연습실로 향했다. 무용 공연을 앞두고 있다는 것.
생후 28개월 때부터 무용을 시작했다는 한예리는 대학교에서도 무용을 전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현역 무용수로서 연습에 참여, 유명 발레리나들과 호흡을 맞췄다.
출연진들은 연기와 무용을 병행하는 이유를 물었다. 한예리는 "오랫동안 무용을 해서 신체의 일부 같은 느낌이 있다. 뒤늦게 연기를 만났는데 너무 좋은 거다. 꽉찬 연기를 하고서 그걸 비울 때 춤을 춘다. 저한테는 큰 '오프'의 의미"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인들이 집을 찾아왔다. 배우 임세미, 이은선 기자와 함께 한예리는 건강한 한끼 식사를 차렸다. "김예리가 끓인 국 먹어봐야지"라는 말에 모두가 놀랐다. 한예리는 김예리가 본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봤더니 김예리가 많이 뜨는 거다. 그래서 엄마가 '하나밖에 없는 예리로 하자' 해서 한예리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예리는 지인들 앞에서 의문의 상자를 꺼냈다. "로튼토마토에서 '미나리'가 신선도 98%를 유지하면서 트로피를 받게 됐다"라는 것. 한예리는 기쁨의 춤사위를 선보이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기까지 온 것도 훌륭하고 감사한 일이다. 저는 연기를 행복하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고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방송 말미에는 한예리가 '미나리' 엔딩송까지 직접 불렀다. 또 한번 다재다능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매번 목표는 바뀌는데 좋아하는 걸 계속 좋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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