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볼빨간 신선놀음' © 뉴스1 |
2일 오후 방송된 MBC '볼빨간 신선놀음'에서는 요식업계 큰 손 팽현숙이 출격, 도전자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음식, 팔아도 될까요?'라는 주제로 독특한 신메뉴를 개발한 도전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평가를 전하기 위해 초대된 게스트는 요식업계 개그우먼 팽현숙. 일일 신선 팽현숙은 등장에 앞서 깊은 내공으로 만든 낙지볶음로 화려한 음식 솜씨를 뽐냈다. "매일 가서 사 먹고 싶은 맛"이라며 극찬한 MC들은 요리의 주인공이 팽현숙이란 사실에 크게 놀라기도 했다.
또한 팽현숙은 과거에 했던 사업 관련 비하인드를 풀어내며 화려한 입담까지 자랑했다. 그는 "도자기, 옷, 카페, 호프집 등 온갖 사업 다 망해봤다"며 그동안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음을 털어놨다.
특히 "그 중 제일 재밌게 했던 사업이 무엇이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불륜 카페다"라는 답변과 함께 과거 경영했던 카페에 불륜 커플들이 많이 왔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팽현숙은 이날 방송에서 카페가 있는 외진 곳에 위치해 불륜 커플들이 자주 왔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이 "손님들 느낌이 그랬다는 거지 확인된 건 아니다. 추측"이라며 수습하려하자 "진짜다"라며 폭탄 발언을 이어가 모두를 당황케 했다.
산전수전 경험한 요식업계 대모 팽현숙과 함께, 이 날 개성 강한 도전자들도 함께 했다. 셰프를 꿈꾸는 학생부터 현직 식당 사장님들까지 '저 세상 맛'에 도전했다.
첫 도전자는 초등학생 자매 '꽃돼지네'. 13살, 10살로 역대 최연소 참가자인 꽃돼지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꽃돼지네가 선보인 진미채 떡볶이는 "너무 맛있다. 진미채가 떡볶이에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며 신선한 조합에 대한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성시경과 서장훈에게서 "기본적인 떡볶이 맛 이상인지는 모르겠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3도끼에 그쳤다.
이어 등장한 낭만 장금이의 '또또 파스타' 역시 신선들의 까다로운 입맛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제철 봄나물인 냉이와 매콤한 칠리소스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던 또또 파스타는 너무 오래 끓인 탓에 면이 퍼진 채로 등장하게 됐다. 이를 시식한 MC들은 "소스와 냉이의 조화는 너무 좋은데 면이 퍼져 평가를 할 수 없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전정신이 돋보인 여러 신메뉴 레시피들 중 금도끼의 주인공은 마지막에 탄생했다. 바로 레옹&마틸다의 '우아한 스테이크족'. 족발 뼈를 가로로 절단해 먹기 쉽게 구운 '우아한 스테이크족'은 MC들에게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일반 족발보다 훨씬 맛있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남편 최양락이 선배에게 족발로 맞은 적이 있어 평소 족발은 쳐다도 안 본다는 팽현숙 역시 "족발과 함께 나온 소스까지 다 맛있다"라며 끊임없는 먹방을 선보였다. 이처럼 극찬 가득한 MC들의 평가가 쏟아지자, 도전자는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디어와 맛, 2가지 모두를 사로잡은 우아한 스테이크족은 MC들의 만장일치로 영예의 금도끼 주인공이 됐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 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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