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1-04-03 08:43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김정진 기자 = 정신없이 달려온 SBS TV '펜트하우스' 시즌2가 마지막 시즌을 남겨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펜트하우스2' 마지막 회 시청률은 21.5%-25.8%를 기록했다.
시즌2 최종회에서는 민설아(조수민 분)의 죽음과 관련된 펜트하우스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받는 모습이 그려져 이야기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심수련(이지아)을 만나러 한국을 찾은 로건 리(박은석)가 누군가의 계획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순옥 작가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허를 찌르는 반전과 빠른 전개, 그리고 수위 높은 장면들로 주말 안방극장을 휘어잡는 데 성공했다.
시즌1의 스토리와 특성은 이어가면서도 악녀 천서진이 '절대 악' 주단태에게 무릎을 꿇는 등 선악 구도에 일부 변화를 주면서 변주를 꾀한 덕분이다. 김 작가의 특기인 '죽은 줄 알았던 캐릭터의 부활'도 식상하기보다는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하는 역할을 하며 드라마의 장기 흥행에 공헌했다.
다만 꼬리처럼 따라다니는 '선정성 논란'은 이번에도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주단태가 천서진을 채찍으로 폭행하는 장면 등은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 및 민원이 폭주하기도 했다.
또 시즌1에서 시청률을 견인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천서진이 이번 시즌에서는 다른 인물들에게 굴복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매력이 감소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시즌2의 시청률 역시 19%대에서 시작해 계속 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29.2%로 전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SBS TV는 오늘 밤 10시 '펜트하우스2' 스페셜 편 '히든룸: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특집 편성해 출연진들이 말하는 시즌2의 뒷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시즌3의 편성 시기는 미정이며, '펜트하우스' 시즌2의 후속작으로는 이제훈·이솜 주연의 드라마 '모범택시'가 방송된다.
한편, 전날 방송된 JTBC '괴물'은 5.021%(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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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03 08: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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