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젤리나 졸리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
안젤리나 졸리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라이브 컨퍼런스에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등장했다.
그는 "한국을 매우 가깝게 생각한다. 한국에 있는 것도 좋고, 향후 더 오랜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고 싶다"며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아들 매덕스도 계속해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한국어를) 저한테도 알려줄 때도 있다"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이터널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마동석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마동석은 저에게 있어서 좋은 동료이자 친구다. 재능이 뛰어나고 친절하다. 좋은 분이다"고 말했다.
연출작에 캐스팅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에 훌륭한 배우가 너무 많다. 한분만 고르는 건 너무 어렵다"며 "제가 한국 영화에서도 등장하거나 한국 영화 연출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계와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안젤리나 졸리는 극중 한나를 연기한다. 한나는 엄청난 죄책감을 안고 사는 공수소방대원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만나면서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들에 맞서 싸우며 화재를 뚫고 나가는 인물이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오는 5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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