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3, 2021

'미달이' 김성은 "父, 사업 큰 부도후 돌아가셔…이후 우울증에 알코올중독까지" - 머니투데이

애동신당/유튜브 캡처 © 뉴스1
애동신당/유튜브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성은이 인생의 풍파를 고백했다.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애동신당'에는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미달이' 김성은이 출연했다. 김성은은 근황에 대해 "주중에는 학교 공부하고 주말에는 연극 공연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홍석천은 "어린 나이에 돈을 무진장 벌었을 텐데"라고 말했고, 김성은은 "돈은 많이 벌었다"며 "많이 벌었는데 어린 나이에 (돈을 많이 벌게) 되다 보니까 내려가는 시련도 있고 좋진 않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하는데"라고 토로했다.

김성은은 무당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저만 힘들었던 것도 아니겠지만 풍파를 여러 번 겪었던 것 같다"며 "파도가 올라왔다 잠잠했다가 이게 잦았던 것 같다, 앞으로 평안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원래 활발한 사람이 아니다,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남들 앞에서 부끄러움도 많이 탄다"며 "그런 친구가 어쩌다 보니 연기를 하게 됐는데 밖에 나가면 인파에 힘들었어야 했다, (사람들이) 잡아당기고 때리고 꼬집고 그것대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부모의 불화도 밝혔다. 김성은은 "집에서 아버지가 사업하시는데 제가 외동이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저를 케어하느라 아버지 뒷바라지를 잘 못해서 부모님의 불화와 마찰을 혼자 감당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버지 사업 부도도 떠올렸다. 김성은은 "뉴질랜드 유학을 3년 갔는데 유학생활은 너무 평안했다"며 "급하게 한국에 돌아오고 급하게 집이 망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했었는데 부도도 엄청 크게 났다"고 돌이켰다.

김성은은 "짐도 갖고 오지 못하고 나왔다"며 "그때 사춘기가 왔고, 집도 어렵고 불화는 여전하고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정신줄을 완전히 다 놔버렸다"며 "마음대로 술도 많이 먹고 우울증은 우울증 대로, 알코올 중독은 알코올 중독 대로 왔다"고 밝혔다.

또 김성은은 "극심하게 우울증에 시달릴 때는 독한 약을 계속 처방받다 보니 한달 정도가 아예 기억이 안 났다"며 "내가 죽지 않고 살아줘서 너무 감사하다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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