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지난 5월2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이번 주 ‘핫 100’ 1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방탄소년단 노래가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영어 노래 ‘다이너마이트’는 우리나라 대중음악 최초로 이 차트 정상에 올라 세 차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은 한국어 노래 최초 1위라는 기록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까지 포함하면 ‘핫 100’에서 네 번째 1위다. 지난해 10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와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에 방탄소년단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1970년 어린 마이클 잭슨이 참여한 전설적 그룹 잭슨파이브 이후 그룹으로선 가장 단기간에 네 번의 ‘핫100’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잭슨파이브는 8개월 2주 만이었고, 방탄소년단은 9개월 만이다.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핫 100’ 차트에 진입한 역대 54번째 곡이다. 올해 들어 ‘핫 100’ 차트에 진입하며 1위로 직행한 10번째 곡이기도 하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데이터를 보면, ‘버터’는 지난달 21일 발매 이후 27일까지 미국에서 3220만번 스트리밍됐다. 다운로드는 24만2800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까지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1810만명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에 순위가 나온 사진을 띄운 뒤 “아아아아악! 감사합니다 아미!”라는 글을 올렸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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