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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어려운 시국이다. 그러나 흥겨운 K팝으로 하나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Butter(버터)’로 미국 빌보드차트에서 14주 연속 톱10 안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다.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후배 아이돌 그룹인 스트레이키즈도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출고량이 110만장을 돌파하면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특히 JYP 제작 앨범 중 최초 밀리언셀러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30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Butter’는 ‘핫 100’ 최신 차트(9월 4일 자)에서 7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발표된 ‘Butter’는 첫 진입 당시 1위는 물론 통산 9번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최다 ‘핫 100’ 1위곡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14주 연속 상위권에 랭크되며 4개월 가까이 롱런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사실상 해외활동이 올스톱된 상황 속에서도 건재함을 증명한 셈이다. 이뿐 아니라 ‘Butter’는 최신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주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 이 역시 13번째 1위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핫 100’ 차트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스트리밍,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대중적인 대표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과거 음원에서는 미국 내에서는 해외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라디오 방송 횟수가 아쉬움으로 꼽혔지만, 이 벽까지 극복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이어서 후배그룹 스트레이키즈는 밀리언셀러 기록이라는 반가운 기록을 더했다. 스트레이키즈는 지난 23일 발표한 두번째 정규 앨범 ‘NOEASY’가 누적 출고량 110만 장을 돌파했다. 이미 이 앨범은 발매 당일까지 선주문 93만장을 기록하며 사실상 밀리언셀러가 예고된 상황이었다. 컴백 일주일여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4세대 보이그룹 대표주자로 올라섰다. 피지컬 앨범 뿐 아니라 신곡 ‘소리꾼’은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52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적인 인기도 누리고 있다. ‘소리꾼’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국악 베이스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곡으로 콘셉트 사진에서도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소리꾼’이 해외 수십개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 역시 흥미롭다.
팬들 역시 화답하듯 ‘소리꾼’ 뮤직비디오는 공개 6일 만인 30일 오후 유튜브 5000만 뷰도 돌파했다. ‘자체제작돌’ 답게 팀내 프로듀싱 그룹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기에 더욱 뜻깊다. 스트레이키즈는 특유의 개성 넘치는 음악관과 퍼포먼스가 강점으로 꼽히는 팀이다. 엠넷 ‘킹덤’ 우승자다운 면모라는 평이다. 데뷔 3년만에 밀리언셀러에도 등극하며 앞날을 더욱 기대케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K팝의 구조가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부분이 절대적이다. 방탄소년단이 앞에서 끌어주고 스트레이키즈 등 후발주자들 역시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내고 있는 것이 K팝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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