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그 2월호 단독 표지 모델 선정
130년 역사상 첫 아시아인 단독 모델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데뷔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배우 정호연이 매거진 보그(VOGUE) 미국판 2월호 표지 모델이 됐다. 아시아인이 미국 보그의 단독 표지 모델이 된 건 창간 130년만에 처음이다.
정호연은 미국 보그와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후 한 달 만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어를 배우고 자세와 목소리를 훈련했으며 예술과 영화를 통해 세계관을 넓히는 등 열심히 일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보그는 정호연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정호연을 묘사할 단어가 하나 있다면 바로 열심"이라며 "열심히 일하고, 모든 일에 심혈을 기울인다. 폭발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까지"라고 말했다. 이번 표지 촬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됐다.
정호연은 지난해 말 '오징어 게임'의 미국 현지 홍보 일정을 위해 출국한 뒤 줄곧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LACMA 갈라와 CFDA 패션 어워즈에 참석했고, 고담어워즈에는 단독 시상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이 사싱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한편 1994년생인 정호연은 2010년 모델로 연예계 데뷔했다. 이후 2013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4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 세계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8년 9월엔 한국인 모델로는 5번째로 세계여성모델 랭킹 TOP50에 올랐다. 이후 연기로 활동 범위를 넓혀 '오징어 게임'으로 배우 데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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