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6, 2022

로맨틱 코미디 '법대로 사랑하라' 7.1%로 순조로운 출발 - 연합뉴스

이승기·이세영 연기력으로 친숙한 재미 선사

KBS '법대로 사랑하라'
KBS '법대로 사랑하라'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문법을 충실하게 따른 KBS 새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가 7%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의 첫 회 시청률은 7.1%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전작인 '미남당'이나 현재 방영 중인 K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첫 회 시청률(각각 5.7%, 3.6%)과 비교하면 쾌조의 출발이다.

첫 방송에서는 17년 지기인 김정호(이승기 분)와 김유리(이세영)가 건물주와 세입자로 오랜만에 재회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정호는 대학 시절 연애했던 김유리에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하고 줄곧 그를 피해 다녔지만,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었다고 암시하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설레면서도 편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기존 문법을 그대로 따른다. 겉으로는 톡톡대면서도 다정한 김정호와 발랄하고 엉뚱한 김유리의 케미(호흡),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친숙한 재미를 준다.

두 주인공이 인터뷰 형식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본인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구성도 눈길을 끈다.

김유리는 카메라를 보며 "원래 걔가 그래요. 제정신이 아니라니까요"라고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김정호는 이에 대해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요? 좋아해서요, 걔를"이라며 숨겨둔 심정을 털어놓는다.

무엇보다 두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살리고 뻔한 전개에도 몰입감을 높인다는 평을 받는다.

이세영은 법정에서도 호피 무늬 옷을 입는 변호사 여자주인공의 독특한 성격을 자연스럽게 살려내고, 이승기도 동네 한량 취급을 받는 남자주인공을 넉살스럽게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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