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30, 2023

[인터뷰①] 별 “저 20년 노래한 가수예요” - 매일경제


20주년 기념 정규 앨범 ‘스타 트레일’로 돌아온 별. 사진l콴엔터테인먼트
사진설명20주년 기념 정규 앨범 ‘스타 트레일’로 돌아온 별. 사진l콴엔터테인먼트

가수 별(40)이 20주년을 기념해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별의 신보 ‘스타 트레일(startrail)’은 ‘별의 궤적’이라는 의미로 별이 그려온 지난 20년의 궤적, 그리고 앞으로 그려갈 궤적을 담아냈다. 14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별은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20대 때 10년은 쉼 없이 노래했지만, 30대 때부터는 음악적 활동이 저조했기 때문에 저 스스로에게도, 팬들에게도 20주년이라고 하기에는 면이 안 서더라. 무리를 해서라도 정규 앨범을 내야 ‘저 20년 노래한 가수예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번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2022년이 20주년이었는데, 여러 상황 때문에 2023년 1월에 발매를 하게 됐다. 그전부터 마음속으로 준비를 하고 곡 수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 기간은 1년 반 이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타이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곡들로 채우고 싶어서 여기저기에 부탁을 드려서 많은 곡을 받고 추려냈다. 저의 영혼을 담은 노래들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별은 타이틀곡 ‘오후’가 특유의 감성을 담은 노래라고 했다. 사진l콴엔터테인먼트
사진설명별은 타이틀곡 ‘오후’가 특유의 감성을 담은 노래라고 했다. 사진l콴엔터테인먼트

‘스타 트레일’에는 메인 타이틀 곡 ‘오후’, 서브 타이틀 곡 ‘유어(You‘re)’을 비롯해 ‘노래’, ‘이런 밤’, ‘나이’, ‘그때의 난’, ‘달’, ‘이매진(Imagine)’, ’알 순 없지만‘, ‘여유’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메인 타이틀 곡 ‘오후’는 이별 후 시간이 흐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지난 사랑에 대한 화자의 그리움을 담아낸 노래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아련한 감정들을 별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표현, 슬프지만 꼭 슬프지만은 않은 묘한 애틋함이 묻어난다. 또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영준과 작곡가 전홍준이 공동으로 작사, 작곡 뿐 아니라 코러스까지 함께 해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별은 “타이틀 곡 선정을 할 때 회사 내부에서 의견이 많이 갈렸다. 그런데 ‘오후’가 오랫동안 별을 기다려 준 분들에게 가장 반가움을 안겨드릴 수 있는 곡이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었다. ‘아, 이게 별이지’라는 느낌이었다고 해주셔서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됐다. ‘오후’는 영준의 감성과 저의 감성의 컬래버레이션 같았다.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서브 타이틀 곡 ‘유어(You’re)’는 8분의 6박자의 그루브 한 R&B 발라드로,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애절한 목소리의 별과는 또 다른 매력의 섬세하고 세련된 보컬을 느낄 수 있다.

“‘유어’를 비롯해 다른 트랙을 보면 ‘별이 이런 노래를 하네’라는 곡들이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뗀 그는 “저는 발라드 가수지만 리듬 있고 그루브 있는 힙합을 좋아한다. 그런 것이 갈등의 지점이다. 20년 노래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익숙한 저의 노래와 감성을 제가 다른 식으로 표현했을 때 어떤 분들은 낯설게 느끼시기도 하더라”라고 가수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가수라는 것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번 신보를 듣고 과거 제 음악을 찾아보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신인 가수를 만난 것처럼 느끼셔도 좋을 것 같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이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불렀나’ 들어보고, 이 앨범으로 저에게 입덕 시키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빙긋 웃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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