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히트곡 ‘헤이 걸’의 래퍼 라이머와 20년 만에 만났다.tvN 방송화면 캡처 |
이효리는 22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와 함께 성균관대 축제 출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모습을 공개했다.
이효리가 축제에서 선보일 곡은 2003년 발표한 정규 1집 후속곡 ‘헤이 걸’로, 당시 함께 무대를 꾸민 래퍼 라이머와 댄서들까지 모두 총출동했다.
축제 1시간 전 빈 강의실에 모인 두 사람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라이머는 아내 안현모의 적극 추천으로 출연을 결심했지만 한 연예기획사의 대표라는 위치에 더욱 긴장했다. 그는 "매일 소속 가수들을 혼냈더니 ‘잘 지켜보겠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내더라. 지금 더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효리는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 거의 매 무대를 같이 했다. 방송이 지방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라이머는 "효리가 너무 착해서 정말 중요한 무대 아니면 같이 가자는 얘기를 안 했다. 배려를 많이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효리는 "돈 아끼려고 안 부른 거다. 한 명 데려가면 식비며 뭐며 많이 들어가지 않나"고 농담하면서도 "랩이 노래 중간에 짧게 나오는데 그 무대를 위해서 대기하는 게 너무 미안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번 무대를 통해 15년 만에 다시 랩을 한 라이머는 "어제 연습하면서 ‘아, 내가 이런 거 했던 사람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로 돌아간 것 같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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