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내가 점점 작아진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떴다! 캡틴 킴’에 김병만과 개그맨 박성광, 배우 정일우·박은석, 변호사 서동주는 뉴질랜드 ‘슬리퍼 아일랜드(SLIPPER ISLAND)’를 방문해 ‘대자연 속 파라다이스’를 만끽했다.
이들은 슬리퍼 섬에 도착해 모닥불을 피워 차가운 몸을 녹이고, 저녁식사 준비에 나섰다. 멤버들은 모닥불을 보고 있다가 생각에 잠기며 본인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병만은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을 순 없지 않나. 근데 나를 믿어주는 후배들의 온기가 따뜻하더라. 어느 날 김준현과 술을 마셨다”며 후배 개그맨 김준현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김준현이 ‘형은 되게 외로워 보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너는 나를 아냐’고 했다”고 떠올렸다. “사람들은 소문만 듣고 나를 만나서 이야기도 안 해보고 나하고 속 얘기도 안 해본 사람들이 멀리서 보고 나를 무서워하더라”고 전했다.김병만은 “요즘에 그런 고민이 있다. 사람들이 나한테 (오해를) 해명하라더라. ‘내가 어떤 걸 해명해야 하지?’ 싶더라. 근데 그 당사자는 없다”며 소문의 근원지가 실체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에서 물도 못 마시게 했다’는 소문도 있더라. 이걸 ‘나 아니다’며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내가 점점 작아지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성광도 “나도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도 한 가지 서운함이 마음에 남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고, 서동주는 “그럴 수 있지”라며 김병만을 위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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