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억 원 넘게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유명 연예인을 포함해 8천 명 가까이 됐는데요.
내지 않은 세금이 총 5조 원이 넘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던 박유천 씨.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나면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이번엔 고액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씨는 지난 2016년 부동산 등을 팔아 번 돈에 부과된 양도소득세 등 4억 9백만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배우 박준규 씨도 2015년에 부과된 종합소득세 등 3억 3천만 원을 내지 않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국세청이 이렇게 2억 원 넘는 국세를 1년 넘도록 내지 않은 상습·고액 체납자 7천 966명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만 5조 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
[김영상/국세청 징세과장]
"성실한 세금 납부를 유도하기 위한 행정제재의 하나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고액상습 체납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정보통신업 종사자 43살 이모씨가 총 3천29억 원을 내지 않아 체납액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부금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하거나 기부금 명세서를 작성하지 않은 교회와 사찰 등 41개 단체도 공개했습니다.국세청은 대상자들에게 6개월 동안 납부를 독려하고 소명기회도 줬지만,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아 형사 처벌이 확정된 조세포탈범 31명의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드라마 아이리스와 주몽 등을 집필했던 최완규 작가는 보조작가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것처럼 꾸며 11억 원이 넘는 세금을 포탈했다가 징역형을 확정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세청은 국세징수법 규정에 따라 고액 체납자와 조세포탈범의 명단과 주소, 직업 등을 홈페이지(www.nts.go.kr)에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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