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이었던 전 남편의 행태가 충격을 안겼다.
5월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아이 시안을 키우고 있는 고군분투맘, 고은아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고은아는 "남자친구의 집착과 의심, 사과로 이어지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 출산 후 폭행까지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먼저 그는 2년 전 우연히 친구따라 놀러 간 자리에서 만난 오빠를 우연히 다시 만나, 하룻밤을 보냈고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몇달 후 집착남으로 돌변했다. 남사친과 만나는 고은아를 끌어내는 가 하면, 폭언도 일삼았다.
패널들은 고은아에게 집착하는 남자의 모습에 경악했다. 장가현은 "저런 사람들이 꼭 가스라이팅을 잘 한다"고 했고, 남자친구는 실제로 사과와 어르고 달래기 등을 반복하면서 고은아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몸 파는 여자처럼 입고 다닌다며 패션도 지적했고, 고은아가 임신 테스트기를 건네자 그는 자신의 애가 맞냐고 반응했다. 한 번도 바람 핀 적 없다는 고은아는 억울한 심경만 쏟아낼 뿐이었다.
출산 후 행태는 더욱 심각했다. "누구 새끼인지도 모르는데 키워주면 감사한 줄 알아야지"라고 폭언을 쏟아내고, 아이를 안고 있는 고은아를 때리기까지 해 충격을 안긴 것. 박미선은 “애 엄마를 때리면 어떡하냐”라며 소리쳤다. 조영은 심리상담가와 이인철 변호사 또한 “폭력은 안된다. 이건 정말 선 넘었다”라며 분노했다.
나아가 고은아의 남자친구는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주냐”라며 협박했다. 영상을 본 후 박미선은 “종합선물세트를 본 것 같다”라고 경악했다. 장가현은 “무조건 이혼해야 한다”, “만약 은아 씨 이혼 안 했으면 제가 이혼시킬 거다”라고 분통 터져해 시선을 끌었다.
다행히 고은아는 이혼 소송을 끝내고 아들 시안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고은아는 "시안이가 7~8개월 때부터 둘이 살기 시작했어요. 카페에서 알바 시작해서 그걸로 생활비 하면서 지냈다. 지금은 5년 정도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페를 차려 경제 생활을 꾸려갔지만 "당연히 시안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고민하다가 가게는 내놓기로 하고 시안이랑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결심을 했다. 지금은 시멘트 회사 경리 근무 뿐만 아니라 호프집 서빙 알바도 하면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고은아는 "낮에 직장 월급 만으로는 둘이 사는 생활비를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니까 투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빠의 빈 자리는 항상 고민이었다. 아이가 엄마와 놀던 와중에도 '파파'를 찾고, 유치원 그림에서도 '파파'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잡은 것. 파파는 다름아닌 고은아의 전 남친. 아이와도 잘 지냈던 남자였다.
가정을 꾸리고 싶어했던 고은아는, 미래 문제로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아빠의 빈 자리를 느껴하고, 부담을 갖는 아이의 모습에 고민에 빠져들었다. 그는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는 아들에게 “괜히 내가 (남자친구를) 만나서…”라며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고은아는 "다시 헤어지면 아이에게 무슨 상처냐"면서 사랑을 할 엄두도 내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고딩엄빠4'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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