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가 과거 클럽 버닝썬에서 성 접대를 했다는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캡처 |
고준희는 11일 웹 예능 '아침 먹고 가'에서 버닝썬 게이트를 언급했다. 고준희가 방송에서 직접 버닝썬 게이트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준희는 2019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성 접대를 한 여배우로 언급돼 곤욕을 치렀다. 사건의 발단은 그해 3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한 가수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의 대화방에서 불거졌다.
이들은 대화방에서 "모 여배우가 미국에 있어 투자자를 접대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일부 네티즌은 당시 승리와 같은 소속사이자 비슷한 시기 뉴욕에 체류한 고준희를 의심했다. 논란이 커지자 고준희는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고,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휴지기를 가져야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캡처 |
고준희는 이날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쌍X의 XX들"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나는 솔직히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 몇 년 동안 아니라고 계속 말했다. 그런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 나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승리를 가르키며 "쌍X의 XX랑 한 잡지에서 개최한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다. 그 친구가 저와 같은 소속사였고, 셀카를 함께 찍자는 말에 사진을 함께 찍어 줬다. 나는 그 친구와 맞팔로우되지 않아 그 사진을 게시한 줄 몰랐다"고 했다.
고준희는 당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해명을 피하는 등 자신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회사에서 나와 혼자 법적 대응을 했지만 시간이 지체되면서 논란을 인정한 꼴이 됐다며 "내가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다 취소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일로 인해 엄마가 이석증이 생겼다.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엄마는 이석증이 온 걸 나한테도 숨겼다. 나로 인해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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