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주연상, 정호연은 여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한국 배우가 TV 드라마 연기로 SAG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정재는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크루덥(더 모닝 쇼), 키에라 컬킨(석세션), 제러미 스트롱(석세션)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정호연은 제니퍼 애니스톤(더 모닝 쇼), 엘리자베스 모스(더 핸드메이즈 테일), 세라 스누크(석세션), 리스 위더스푼(더 모닝 쇼)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날 정호연은 남자 배우상-코미디 시리즈 부문 시상자로 깜짝 등장해 미국 배우 헤일리 스타인펠드와 함께 공동시상도 진행했다.
검은 머리를 땋아 한쪽으로 내린 댕기 머리 스타일로 이목을 끈 정호연은 시상식에 앞서 한 외신 인터뷰에서 한국 전통의 디테일을 알리기 위해 시상식 드레스를 제작해준 브랜드에 댕기 머리 스타일을 직접 요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화 '기생충'은 SAG 시상식에서 배우 전체에게 주는 앙상블상을, '미나리'의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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