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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끼와 재치로 중무장한 코미디언들의 유쾌한 무대로 부산 전역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지난 25일 개막식을 열고 축제의 서막을 알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투맘쇼’, ‘변기수의 목욕쇼’, ‘숏박스’ 등 유일무이한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26일(어제)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 열린 ‘투맘쇼’에서 개그우먼 김경아, 김미려, 조승희는 쌍방향 소통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진행을 맡은 조승희는 “기존 공연에서 업그레이드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면서 시작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세 사람은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투맘쇼 특색에 맞게 개사, 직접 라이브와 춤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또한 공감 유발하는 다양한 상황과 의상 체인지, 영상을 활용한 콩트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는 등 다채로운 웃음을 선사했다.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가베지’도 부코페에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최고의 화제 공연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가베지’는 공연 시작부터 환호와 박수로 관객 호응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언어적 소통은 어렵지만 보디랭귀지로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마임 전문 공연 팀다운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가베지’는 해외 영화에 버금가는 슬로우 모션부터 마술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마임에 익숙지 않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 또한 안겨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부코페의 MICF 집행위원장 데미안호킨슨도 공연장에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전석 매진을 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만담어셈블@부코페’의 무대는 먼저 조다현과 김원식의 ‘보따’ 팀이 포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참신한 개그 소재와 아이디어를 차지게 구현해 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스낵타운’ 이재율, 강현석이 환호 속에 등장, 맛깔 나는 입담으로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또한 입만 열었다 하면 빵빵 터지게 만드는 ‘빵송국’의 곽범과 이창호는 넘치는 열정과 흥으로 관중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기도.
부산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성인들을 위한 19금 토크쇼 ‘변기수의 목욕쇼’는 ‘개그페이’ 시스템을 접목시킨 신개념 공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범균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선물을 나눠주며 흥을 돋우는 동시에 “방송에서 하지 말라는 것 다 하는 거로 구성했다”는 한마디로 본 공연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치솟게 했다. 그렇게 변기수를 시작으로 박세미, 박형민, 김태원, 김승진 등 출연진들이 각 에피소드에 맞게 열정을 불태워 무대를 완성해 냈다. 이들은 공연 콘셉트에 맞춰 서슴지 않고 욕을 내뱉었고, 화려한 애드리브로 무장한 입담으로 보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렸다.
매진 행렬을 이어간 단연 최고의 인기인 ‘숏박스’는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을 꽉 채우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숏박스’는 이번 부코페를 위해 특별히 ‘웃겨듀오’와 ‘별놈들’과 함께 탄탄한 구성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성우’와 ‘헌팅’ 등 다채로운 코너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고, ‘널 사랑하지 않아’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처럼 ‘제11회 부코페’는 극장공연 첫날부터 관중들을 코미디에 홀딱 빠지게 만들며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오늘(27일) '부코페'는 KNN시어터에서 ‘리빙카툰듀엣(13시)’, ‘베리베리(16시)’, ‘가베지(19시)’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싱글벙글쇼(16시, 19시)’가, 부산예술회관에서는 ‘졸탄쇼(15시)’, ‘변기수의 목욕쇼(18시),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는 ‘투맘쇼(14시)’, ‘만담어셈블@부코페(17시)’가 오늘까지 공연을 이어가며 웃음 행렬에 동참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강서정(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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